가족 모두가 좋아하지만 그동안 비싼 야채며 채소값에 미루다가 친정 텃밭에서 가져온 겨울초 봄나물 넣고 김치말이 잔치국수를 만들었습니다. 잘 익은 신김치에 야채 넣고 김치말이 잔치국수 함께 만들어봐요.
보통 김치말이 국수는 동치미나 냉면육수에 김치국물을 섞어 국물을 만들어 갖가지 고명을 얹어서 만드는데 살짝 변형해서 우리 가족 입맛에 맞춰서 만들었습니다.
재료
▶기본재료 : 국수, 신김치, 나물을 만들 채소(겨울초), 양파, 당근, 계란
▶ 육수 : 육수용 멸치, 양파껍질, 파뿌리, 간장, 소주
▶ 양념장 : 국간장, 양조간장, 고춧가루, 통깨, 참기름
국수면은 소면으로 준비했지만 기호에 맞게 중면으로 사용해도 됩니다.
나물은 호박, 배추 등 원하는 채소로 준비하면 되며, 양파와 당근은 생략해도 됩니다.
친정집 텃밭에 겨울초가 먹음직스럽게 자라고 있어서 나물은 겨울초로 준비했습니다.
양념장 만들기
양념장에 넣을 잔파와 양파를 잘게 썰어서 준비합니다.
종지에 진간장 4숟가락, 국간장 1/2 숟가락, 고춧가루 2 숟가락 넣어서 잘 섞어주세요.
썰어서 준비한 잔파와 양파, 통깨를 넣고 참기름도 부어 주면 국수용 양념장 완성입니다. 매운맛을 원하면 청양고추를 추가하면 됩니다.
양념장을 먼저 만들어서 고춧가루와 잔파, 양파에 간이 배도록 합니다.
육수 만들기
물국수 요리의 핵심은 면 삶기와 육수입니다.
냄비에 물 넣고 육수용 멸치와 양파껍질 파뿌리를 넣어서 국물을 만듭니다. 가스불은 강불로 해주고 간장으로 밑간을 해주세요.
그동안 육수용 멸치가 비싸서 코인육수를 사용했는데 국수에는 왠지 직접 멸치육수를 우려내서 먹어야 할 것 같아 인터넷으로 구매했는데 상태가 썩 좋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
간혹 요리프로그램에 보면 멸치를 10 ~15마리 넣고 육수를 맛있게 만들었다 하는데 저는 안되더라고요. 그래서 30마리 이상 넣어서 육수를 만들었습니다.
멸치는 한 번 볶아서 육수를 만드는데 이번에는 새로 산 멸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그냥 사용했습니다.
양파껍질과 파뿌리는 말리거나 냉동실에 얼려뒀다가 사용하면 육수가 더 맛있어져요.
육수가 끓으면 소주를 넣어 멸치의 비릿한 맛이 소주의 알코올 성분과 함께 날아가도록 냄비뚜껑은 열어주세요.
육수가 찐하게 잘 우러났습니다.
고명 준비하기
고명으로는 겨울초로 나물 무치고, 당근과 양파를 채 썰어서 볶을 겁니다. 계란은 잘 풀어서 지단으로 만들 겁니다.
냄비에 물이 끓으면 겨울초를 넣고 삶은 다음 찬물로 씻어 주세요.
갓 올라온 부드러운 겨울초라 2~3분 정도 삶으니 적당하게 삶아졌습니다.
겨울초 밑동은 잘라내고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국간장으로 간하고 깨소금, 참기름 넣고 버무려 주세요.
깨소금은 사용할 때마다 가루를 내어 사용하면 고소한 맛이 강하여 나물 먹을 때 고소한 맛을 느끼며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당근과 양파는 채 썰어서 프라이팬에 들기름을 넣고 볶아 주세요.
들기름 대신 식용유를 사용해도 됩니다.
볶는 순서는 잘 익지 않는 당근 먼저 넣고 20초 정도 볶다가 양파 넣고 소금으로 간해서 볶아요.
당근만 넣고 간을 하고 양파 넣고 또 간하면 당근은 이중으로 간이 되어 짜게 될 수 있으므로 양파 넣고 소금 간을 합니다.
김치는 잘게 썰어서 통깨, 참기름 넣고 버무려주세요.
김치말이국수의 김치는 기호에 따라 다르겠지만 신맛이 나는 잘 익은 신김치를 추천합니다. 그리고 김치국물로 육수를 만들지 않을 거라서 양념은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김치국물도 조금 추가했습니다.
계란은 잘 풀어서 소금으로 간하고 프라이팬에 지단으로 부쳤습니다.
동그란 상태로는 채썰기 어려워 세 번 접어서 채 썰었습니다. 먹을 때는 털어서 말린 지단을 풀어 주세요.
국수 삶기
냄비에 물이 끓으면 국수 면을 넣고 면이 뭉치지 않도록 집게로 잘 풀어 주세요.
속설에 국수 1인분 양이 검지손가락 끝이 엄지손가락 밑에 시작 부분으로 동그라미를 만들었을 때, 혹은 손에 국수를 잡고 500원 동전 두께만큼이라고 하는데 국수를 너무너무 좋아하는 저에게는 턱없이 모자라는 양입니다.
국수 삶을 때 소금을 넣으면 면이 쫄깃하고 간도 스며들어서 좋아요.
삶는 물이 끓어오르면 찬물을 부어 가면서 익혀주세요.
다 삶은 면은 찬물로 씻어 주고 채반에 바쳐서 물기를 빼주세요.
김치말이 잔치국수
그릇에 면 담고 만들어 둔 고명을 얹어 주세요. 고명이 듬뿍 들어가야 맛있어요.
육수 붓고 양념장으로 간하고 맛있게 먹어요.
국수 먹을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그릇이 너무 작은 것 같습니다. 국수 양을 많게 하려고 하다 보니 육수를 많이 붓지 못했습니다.
진한 멸치육수에 향긋한 겨울초나물 향까지 더한 김치말이 잔치국수로는 부족해서 잔파부침개도 추가했습니다.
국수에 유달리 욕심이 많은 저는 푸짐한 국수에 잔파부침개까지 더해서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오늘도 행복하고 즐거운 식사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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