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실에는 냉장실 보다 오래 보관된 음식들이 많아서 요즘 냉동실 털기를 하고 있습니다. 냉동실 털기를 하다 보니 소양념불고기가 조금 남아있네요. 불고기로 먹자니 양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고민 끝에 이것저것 넣어서 양을 불릴 수 있는 요리로 얼린 소고기와 섞어서 소불고기전골을 만들어 봤습니다.
소불고기 전골 재료
소양념불고기, 소고기(차돌박이), 당면, 배추, 당근, 양파, 깻잎, 고추
양념 : 양조간장, 국간장
냉동실 털기로 해 먹는 음식이라 집에 있는 재료들로만 만들었습니다. 재료는 취향껏 준비하면 되겠습니다.
계량 없는 얼렁뚱땅 요리 시작하겠습니다.
만들기
냉동실에 보관하고 있던 소양념불고기와 소고기(차돌박이)를 육수를 부어 끓이면서 먼저 녹여줍니다.
이때 뚜껑을 닫아서 녹이다 중간중간 집게나 젓가락을 이용해 언 고기를 풀어주면 빨리 녹일 수 있어요.
육수는 냉장고에 보관하고 있던 멸치육수를 사용했습니다.
고기를 녹이는 동안 당면을 삶아줍니다. 저희 집은 당면을 좋아해서 많이 삶았습니다.
당면은 삶는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고기를 녹일 때부터 바로 삶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 삶은 당면은 물로 씻지 않고 고기가 녹으면 바로 넣어서 사용하면 됩니다.
전골에 들어갈 야채도 미리 썰어둡니다.
집에 있는 재료들로만 만들어서 양이 적은 편인데 개인적으로 야채를 많이 넣는 것을 추천합니다.
야채에서 우러나오는 국물이 전골의 국물을 더 달짝하면서 진하게 만들 줘요.
냉동고기를 사용하다 보니 녹으면서 불순물이 생겨서 숟가락을 이용해 떠내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국물이 깔끔해지면서 개운한 맛이 납니다.
얼어있던 고기들이 다 해동되면 삶아뒀던 당면과 야채를 넣어 끓이면서 국간장과 양조간장을 이용해 간을 맞춥니다. 이때 국간장보다는 양조간장을 조금 더 많이 넣어줍니다.
국물이 자작해질 때까지 끓여줍니다. 개인적으로 전골의 달달한 맛을 좋아해서 설탕을 추가했습니다.
그리고 고추는 비추천합니다. 평소에는 고추를 넣지 않는데 이번에는 달콤 매콤한 맛으로 도전해 봤는데 가족들 모두 별로라고 했습니다.
평소에는 야채를 많이 넣는데 집에 있는 재로들로 만들다 보니 야채가 많이 부족합니다. 특히 버섯이 한 가지도 없는 것이 아쉽네요. 그래도 가족 모두 고기를 좋아하는 육식 파라 다른 반찬 없어도 한 끼 반찬으로 충분했습니다.
맛있고 즐거운 식사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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