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시금치가 맛있는 계절이라 잡채맛을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마트나 정육점에 파는 잡채용 고기는 비게 부위가 거의 없어 퍽퍽한 식감이 싫어서 목살이나 삼겹살을 주로 사용합니다. 오늘은 집에 있는 삼겹살을 넣어서 만들어 봤습니다.
재료
♣ 주재료 : 당면, 시금치, 돼지고기, 어묵, 양파, 당근, 파, 피망, 표고버섯, 은이버섯
♣ 양념재료 : 양조간장, 소주, 소금, 설탕, 올리고당, 참기름, 후추, 매실진액, 통깨
잡채에 들어가는 재료와 양념은 정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취향에 맞게 준비하면 됩니다.
저도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로만 준비했습니다.
만들기
얼렁뚱땅 계량 없는 요리 시작합니다.
재료준비하기
당근, 양파, 피망은 채 썰기를 해줍니다.
사실 잡채에 들어가는 재료는 정해진 것이 아니라 집에 있는 재료들로 그냥 만들면 됩니다.
시금치는 물로 깨끗이 씻어주고 파는 적당한 크기로 썰어줘요.
말린 표고버섯과 말린 은이버섯은 물에 불려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준비합니다.
어묵과 삼겹살은 적당한 굵기로 썰어줍니다.
보통 잡채에는 기름기 없는 부위를 많이 사용하지만 퍽퍽한 식감이 싫어서 주로 목살이나 삼겹살을 이용하는데 오늘은 삼겹살입니다.
볶고 지지고 요리하기
당면은 삶는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야채를 볶기 전에 삶기를 시작합니다.
물이 끓으면 당면을 넣고 양조간장도 조금 넣어 당면에 간이 배도록 합니다.
당면을 물에 불려서 사용하면 빨리 삶을 수 있지만, 불리지 않은 당면을 끓는 물에 넣고 삶아줘도 됩니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 당근을 넣고 볶다가 양파와 피망을 넣고 볶아줍니다.
피망의 아삭한 식감을 조금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제일 나중에 넣었어요.
소금 간은 제일 마지막에 피망을 넣고 나서 합니다.
볶은 야채는 접시에 담아 둡니다.
야채를 볶고 남은 기름에 어묵을 볶아줍니다. 간은 따로 하지 않습니다.
썰어둔 삼겹살을 볶아 줍니다. 이때 소주와 후추를 넣어 돼지고기 잡내를 잡아줘요.
프라이팬에 삼겹살 기름 나오면 표고버섯을 넣고 소금으로 간해서 볶아요.
삶고 있던 당면이 다 삶아졌다면 물로 씻지 않고 그대로 돼지고기와 표고버섯을 볶던 프라이팬으로 옮깁니다.
당면은 딱딱한 느낌 없이 부드러운 식감이 느껴질 때까지 삶아줍니다.
물로 씻으면 탱글하고 쫄깃한 맛은 살아나겠지만 간장으로 간한 것도 물로 씻기고, 씻은 것과 안 씻은 면발의 차이를 크게 못 느껴서 씻지 않고 사용했어요.
볶은 야채와 어묵, 씻어준 은이버섯과 시금치, 파를 프라이팬에 넣어 줍니다.
가스불을 켠 상태에서 양조간장, 설탕, 매실진액을 넣고 양념이 골고루 묻도록 뒤적여 줍니다.
물을 조금 부어주고 양념이 잘 배도록 뚜껑을 닫아 줍니다.
뚜껑을 열어보고 시금치가 완전히 익기 전에 간을 보는 것이 좋습니다.
시금치가 완전히 익은 후에 간을 맞추면 너무 물러질 수 있습니다.
시금치도 익었고 양념도 골고루 잘 배였습니다.
참기름과 통깨를 넣어 고소한 맛을 추가합니다.
잡채가 완성되었습니다.
삼겹살의 부드러운 식감이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오는 잡채입니다.
잡채는 그냥 반찬이나 간식으로 먹어도 되고, 짜장소스를 얹어 잡채밥으로 만들어 먹어도 됩니다.
다 못 먹고 남은 잡채는 다음 식사 때 김치와 밥을 넣고 볶아 먹어도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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