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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

봄향기 가득한 겨울초 시금치 나물로 입맛 되살리기

by 상상하는그곳 2024.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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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향기 가득 꽃이 피어나면서 봄이 오는가 했더니 친정엄마 텃밭에도 봄이 찾아오고 있었습니다.

작년 가을에 뿌린 시금치가 싹을 틔우지 않아 포기하고 있었더니 추운 겨울바람을 이기고  어느새 자라서 나물거리가 되고, 따로 씨를 뿌리지 않아도 겨울초가 올라와서 자라고 있었습니다.

 

가을과 겨울 두 계절을 보내고 싹을 틔워 이른 봄에 반찬거리를 제공해 주는 시금치가 고맙고 저절로 올라와서 식탁을 풍성하게 만들어 주는 겨울초가 고맙습니다.  

 

재료 : 시금치, 겨울초
양념 : 집간장, 참기름, 깨소금, 맛소금

 

 

겨울초는 노란 꽃을 피우는 유채꽃의 어린 시절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른 봄에 싹을 틔우고 4~5월에 노란 유채꽃을 피워 사람들을 유혹하는 매력 덩어리입니다.

 

겨울초에는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을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혈액순환과 면역력 증진에도 효능이 좋습니다. 겨울초 겉절이나 국으로 많이 해 드시는데 나물로 무쳐 먹어도 맛있어요.

 

계량 없이 얼렁뚱땅 겨울초와 시금치로 봄맛 가득한 나물 만들어 보겠습니다.

 

겨울초나물, 시금치나물 만들기

겨울초

 

텃밭에서 빼온 겨울초를 손질합니다. 지금 올라오기 시작하는 겨울초라 손질할 것도 없습니다. 

 

야채 데칠 물 끓이기겨울초 데치기
겨울초 데치기

 

물이 끓기 시작하면 겨울초를 넣어 데칩니다. 이때 밑동부터 먼저 넣어주세요.

 

아직 부드러운 겨울초라 금방 익기 때문에 밑동부터 넣어야 골고루 데칠 수 있어요.

 

소금넣기
소금 넣어서 데치기

 

굵은소금을 넣어서 색감을 살려줍니다.

 

데친 겨울초 물로 씻기
물로 씻기

 

1분도 안 돼서 겨울초가 다 삶아졌습니다. 워낙 부드럽다 보니 한 번 뒤적여주니 데치기가 완성되었습니다.

 

다 데친 겨울초는 흐르는 물로 깨끗이 씻어 줍니다.

 

시금치 데치기
겨울초 데친물에 시금치 데치기

 

겨울초 데친 물은 버리지 않고 바로 시금치를 데칩니다. 

시금치는 겨울초 보다 더 부드러워서 넣자마자 사진 찍을 시간도 없이 바로 건져냈습니다.

급하게 하다 보니 사진이 없습니다.

 

다 데친 시금치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줍니다.

 

데친 시금치 손질하기
시금치 손질하기

 

시금치가 큰 것은 뿌리 쪽을 반으로 잘라서 먹기 좋게 합니다.

뿌리는 아직 부드러울 뿐만 아니라 영양분도 많으므로 버리지 않고 그대로 사용합니다.

 

시금치 나물 무치기
시금치나물 무치기

 

볼에 시금치를 담고 집간장으로 간하고 깨소금, 참기름을 넣고 무쳐줍니다. 이때 맛소금을 아주 조금만 넣으면 감칠맛 나는 나물무침을 만들 수 있습니다.

 

시금치 나물 무치기1깨소금 빻기
시금치나물 무치기

 

시금치가 부드러워서 손으로 조몰락거리면 물러질 것 같아서 젓가락과 실리콘 주걱을 사용해서 뒤적이면서 양념이 골고루 스며들도록 했습니다. 

깨소금은 필요할 때마다 갈아서 사용하면 깨소금의 고소한 맛을 살릴 수 있어 나물이 더 맛있어져요.

 

시금치나물 완성통에 보관하기
시금치나물

 

시금치나물 완성되었습니다. 간을 강하게 하기보다는 약하게 해서 시금치 향이 많이 나도록 했습니다.

 

데친 겨울초 자르기
겨울초 자르기

 

겨울초는 밑동을 잘라내고 적당한 크기로 썰어줍니다. 

 

볼에 담기집간장으로 간하기
집간장으로 간하기

 

물끼를 짠 겨울초를 볼에 담고 국간장으로 간합니다. 처음부터 간장을 많이 넣기보다는 간을 보면서 조금씩 더 넣어주면 나물을 짜지 않게 무칠 수 있습니다.

 

나물 무치기
나물 무치기

 

깨소금과 참기름을 넣고 시금치와 마찬가지로 겨울초도 부드러워서 젓가락과 실리콘 주걱으로 버무렸습니다.

 

겨울초나물 완성
겨울초 나물

 

겨울초는 약간 달콤한 맛이 나는 나물이라 입맛 없을 때 입맛을 살리기에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양념을 강하게 하기보다는 재료의 맛을 살리는 데 집중했습니다.

 

완성된 겨울초나물, 시금치 나물
겨울초나물, 시금치나물

 

봄내음 가득 담은 겨울초 나물과 시금치 나물이 완성되었습니다. 

 

비빔밥
비빔밥

 

딸내미는 밤에 밤에 나물 넣고 고추장으로 비벼서 먹었습니다.

 

시금치나물 겨울초나물

 

저는 반찬으로 먹었습니다.

 

봄나물이 하나씩 식탁에 오르기 시작합니다. 

겨울 동안 비싸서 마음대로 해 먹지 못했던 나물을 이제는 풍성하게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봄을 기다린 이유 가운데 하나는 이것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식사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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