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와서 어머님께서 제일 많이 해주신 음식이 된장찌개입니다. 많이 짜지 않은 집된장에 조개와 땡고추 듬뿍 넣고 국물이 자작할 때까지 푹 끓여서 먹던 된장찌개는 맵다 맵다 하면서도 자꾸만 손이 갔었습니다.
오늘은 그때의 된장찌개 맛을 되새기며 끓여 봤습니다.
재료 : 집된장, 쌈장, 두부, 조갯살, 표고버섯, 양파, 호박, 대파
양념 : 고춧가루
된장은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다양한 미네랄, 비타민 등 영양이 풍부한 건강식품입니다. 다이어트, 장 건강 개선, 항균 작용, 혈압조절, 뼈 건강 개선 등의 효능을 가지고 있어 완벽 식품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계량 없이 얼렁뚱땅 구수하고 찐한 맛의 된장찌개 맛있게 끓여 보겠습니다.
된장찌개 맛있게 끓이기
코인육수로 간단하게 육수를 만들었습니다. 이때 코인육수는 위 사진처럼 생긴 덩어리를 부순 가루를 물에 넣어주면 육수만드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멸치와 야채를 넣고 직접 육수를 만들어 사용했지만 요즘에는 간단하게 코인육수를 이용해서 육수를 만들고 있어요.
육수를 끓이는 동안 두부, 호박, 양파, 땡고추, 대파는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준비합니다.
말린 표고버섯은 물에 담가서 불려요.
* 표고버섯을 햇볕에 말리면 비타민D 함량이 13배 , 단백질 함량은 9배가 증가합니다. 또한 표고버섯에는 구아닐산이라는 감칠맛을 내는 성분이 있는데 이 성분은 건조하면 더 강해집니다. 말린 표고버섯을 물에 불릴 때 에리다데민과 구아닐산 성분이 물에 녹아 나오므로 단시간에 불려서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설탕을 조금 넣으면 빨리 불릴 수 있고 감칠맛 성분도 쉽게 빠져나오지 않습니다.
된장찌개 끓일 때 바지락을 넣는 편인데 오늘은 미처 준비가 안되어 냉동실에 얼려두었던 홍합과 대합 조갯살을 사용했습니다.
조개 미역국 끓일 때 사용하는 조개로 값이 쌀 때 몇 번 먹을 양을 사서 냉동실에 얼려두고 사용합니다.
끓는 육수에 된장을 풀어 줍니다.
집된장만 넣고 끓이면 감칠맛이 안 나서 시판에 파는 쌈장을 같이 넣었어요. 집된장 2: 쌈장 1 비율로 했습니다.
된장 푼 육수 끓으면 조갯살을 넣고 끓입니다. 조개에서 맛이 우러나도록 제일 먼저 넣었습니다.
조개 넣은 된장국물이 끓으면 두부 넣고 고춧가루를 풀어주고 표고버섯도 넣어서 끓여줍니다.
표고버섯은 감칠맛을 우려내기 위해 조갯살을 넣을 때 같이 넣어도 됩니다.
두부는 일찍 넣으면 부서지기 쉬워서 된장찌개를 다 끓일 때쯤 넣기도 하는데 저희는 두부에 된장국물이 스며든 맛을 좋아해서 일찍 넣고 끓입니다.
된장찌개가 끓기 시작하면 썰어둔 야채를 넣고 끓입니다.
이때는 야채가 익으면서 야채육수가 국물에 우러나오도록 냄비 뚜껑을 닫고 끓입니다.
양파와 호박이 너무 흐물거리지 않을 정도로만 끓입니다.
두부에는 양념이 스며들고 야채는 살짝만 익힌 얼큰하고 매콤한 맛있는 된장찌개가 완성되었습니다.
아들은 된장찌개에 콩나물을 넣어서 밥 한 공기를 뚝딱했습니다.
첫날에는 이렇게 국물이 있게 다음날에는 여기서 굴물을 조금 더 졸여서 강된장처럼 만들어 밥을 비벼 먹어도 맛있습니다.
한동안 안 먹게 되면 생각나는 음식 중 한 가지가 된장찌개인데요. 오늘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행복하고 즐거운 식사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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